[2018.09.17] 우리 삶 속 불편함 해결...시민이 직접 나선다 2020.11.17

국민해결 2018, 강원지역 오프닝데이 18일 오전 11시에 열려

국민해결 2018 프로젝트, 생활 속 당사자인 지역주민이나 다양한 이해관계자가 함께 참여하고 공동으로 해결책을 찾아가는 과정..끊임없이 이야기 나누고 언제든 수정

강원도내 3개의 아이디어 선정, ‘석사천 시민분양’, ‘아낌없이 주는 학교’, ‘플라스틱 제로 운동’





■ 방송 : 강원CBS<시사포커스 박윤경입니다>(최원순PD 13:30~14:00)


■ 진행 : 박윤경 ANN


■ 정리 : 홍수경 작가


■ 대담 : 협동조합 교육과 나눔 이민아 이사


일상생활에서 접할 수 있는 문제, 우리 삶 속의 불편함을 새롭게 바라보고 대안을 찾기 위해서 정부가 국민참여 사회문제해결 프로젝트, ‘국민해결 2018’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그동안 국민연구자들이 수많은 사업들을 제안했는데요. 그 중에서 도내에서도 3가지의 아이디어가 최종적으로 선정돼 조만간 시민들과 그 내용을 공유하는 자리가 마련된다고 합니다.시사포커스 목요초대석, 오늘은 정부와 함께 이 프로젝트를 주관하고 있는 협동조합 교육과 나눔 이민아 이사와 함께 관련 내용 살펴보겠습니다.


◇박윤경>안녕하세요?


◆이민아>네, 안녕하세요?


◇박윤경>정부가 진행하고 있는 ‘국민해결 2018’. 먼저 이게 어떤 건지부터 설명해주시겠습니까.


◆이민아>국민해결 2018은 행안부가 주최하고 희망제작소와 협동조합 교육과 나눔이 주관하는 사업입니다. 제목처럼 우리 사회의 다양한 문제를 국민들이 직접 이야기하고 해결하는 아이디어를 내고 소셜리빙랩을 통해서 생활 속에서 실험을 함께하는 프로젝트입니다.


◇박윤경>소셜리빙랩을 통해서 지역의 문제를 해결해보는 프로젝트인데, 소셜리빙랩이란 것 자체도 생소해요, 어떤 건가요?


◆이민아>먼저 리빙랩이란 다른 말로 생활 속 실험실이라고도 합니다. 특정 공간이나 지역에서 최종 사용자인 시민들이 적극적으로 혁신활동에 참여하는 개방형 혁신 모델입니다.


이것이 가장 활발히 이뤄지는 게 기업 쪽인데요. 소비자들의 의견을 반영해 제품과 서비스를 생산해내죠. 이것에 사회적 가치를 더해서 소셜리빙랩이라고 합니다. 가장 큰 특징은 문제를 누가 발견하고 누가 해결할 것이냐에 초점이 맞춰져있습니다.


그동안에는 문제를 발견하고 어딘가에 시민들이 민원을 제기했습니다. 그러면 정책담당자들이 예산을 투입해 문제를 해결했죠. 그러나 소셜리빙랩은 생활 속 당사자인 지역주민이나 다양한 이해관계자가 함께 참여하고 공동으로 해결책을 찾아가는 과정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다양한 방식으로 끊임없이 이야기를 나누고 수정하는 개방성을 가진 것이 또한 특징입니다.


◇박윤경>지난 6월부터 순차적으로 진행이 돼왔다고 들었는데, 그동안 어떤 과정이 있었는지요?


◆이민아>올해 6월부터 상상테이블이 전국에서 열렸어요. 내가 느끼는 일상의 불편함에 대해서 이야기를 나누고 해결할 수 있는 아이디어까지 주제 형식 장소에 구애없이 3명이상의 사람이 모여서 다양하게 이야기를 나눴습니다.


강원CBS'시사포커스 박윤경입니다'에 출연한 이민아 이사(사진=강원CBS)

강원CBS'시사포커스 박윤경입니다'에 출연한 이민아 이사(사진=강원CBS)


이렇게 참여하는 분들을 국민연구자라고 불렀고요. 이분들이 아이디어 제안서를 내셨고요. 전국적으로 236개가 접수되었고요. 국민들이 온라인 투표로 참여하셨습니다. 전국에서 최종적으로 20개가 선정됐습니다. 소셜리빙랩이 100일간 실험으로 이뤄져 11월까지 진행됩니다.


◇박윤경>지난 과정에서 강원도민들의 참여가 상당히 활발했다고 들었어요?


◆이민아>상상테이블, 소셜리빙랩 등 생소한 단어들이 많아서 다양한 참여를 이끌어내는데 한계가 있었음에도 강원도에서 상당히 활발하게 진행됐는데요. 서울과 경기 다음으로 많은 테이블이 열렸어요.


36개정도의 테이블이 춘천·홍천·동해·정선 등지에서 활발히 이뤄져 약 130여명의 강원도민이 함께 했습니다. 주제도 층간소음, 주차, 교육, 환경 등 다양한 문제들이 논의됐습니다.


◇박윤경>치열한 과정을 통해서 도내 국민연구자들의 아이디어 3가지가 채택이 됐습니다. 어떤 사업들인지요?


◆이민아>먼저 ‘석사천 시민분양’은 잡초가 무성한 석사천이 예산이 투자되거나 관리돼도 지속적으로 되지 않았어요. 결국은 시민들이 무관심하면 계속해서 이렇게 되지 않을까. 그렇다면 시민들이 관심을 가지려면 어떻게 해야 하나. 자주 내려오는 수밖에 없잖아요.


그래서 하천 부지를 가상으로 분양해서 내것같은 느낌을 주자. 많은 시민들이 아파트에 거주하면서 정원에 대한 로망이 있지 않을까 싶어서요. 그래서 일부 부지를 가상으로 분양해 가꿀 수 있게 한다면, 즐겁게 관리할 수 있지 않을까라는 아이디어였습니다.


그리고 화천에서 우리 동네 아이들을 우리가 함께 키우겠다는 프로젝트를 내셨어요. 이름은 ‘아낌없이 주는 학교’이고요. 화천이 시골이라 다양한 프로그램 지원이 많이 됩니다. 그럼에도 좀 더 외진 곳에 있다든지, 정보를 전달할 사람이 없다든지 그러면 아예 의욕자체가 없다고 해요.


그런 아이들은 동네 부모들이 우리가 나서서 함께 돕고 싶다는 생각을 하셨고요. 열성적인 동네 부모들이 인근 아이들을 함께 이동서비스도 해주고 멘토링, 교육지원도 해주면서 말 그대로 아낌없이 주는 학교를 운영하겠다는 겁니다.


마지막으로 ‘플라스틱제로 운동’는 강원대학교 학생이 도전한 실험인데요. 최근 일회용품 사용이 많은 이슈가 되고 있죠. 우리 사회에서 의식 변화를 바로 추구하기란 어려움이 존재하니까, 작은 단위인 강원도의 학교 내에서 플라스틱 제로 운동을 우선 실천하겠다는 겁니다.


◇박윤경>이렇게 최종적으로 선정된 사업내용에 대해서 조만간 공유하는 자리가 마련된다고 들었는데, 이 얘기도 해주신다면?


◆이민아>국민해결2018 강원지역 오프닝데이가 열립니다. 9월 18일 화요일 오전 11시에 거두리 협동조합 교육과 나눔 교육실에서 진행되고요. 프로젝트의 시작을 알리는 자리고요. 다양한 분들이 함께 어울려 의견도 나누고, 서로 지지하고 격려하는 자립니다.


18일(화),국민해결2018 강원지역 오프닝데이가 개최된다.(사진=이민아 이사 제공)

18일(화),국민해결2018 강원지역 오프닝데이가 개최된다.(사진=이민아 이사 제공)


◇박윤경>실험이 완료된 이후에는 실험 결과가 어떻게 활용될지도 궁금한데?


◆이민아>전국적은 성과 공유회가 열리게 됩니다. 실험의 전 과정이 자료집으로 제작돼 배포도 될 수 있고요. 시민들의 참여로 이뤄진 실험의 과정 자체가 주민과 함께 민주적으로 소통하고 협력하는 방향을 제시할 수 있는 사회적 자산이 될 수 있을 거라 생각합니다.


◇박윤경>오늘 이렇게 나오셨으니, 이번 프로젝트를 주관한 협동조합 교육과 나눔에 대한 소개도 좀 해주시죠.


◆이민아>사회적 경제 관련한 상담이나 교육, 컨설팅을 하는 전문 강사들이 모인 조합이고요. 사회적 경제조직의 건강한 성장을 위해서 교육과정을 디자인하고 사회적 영향력을 만들어내는 역량있는 주체들을 발굴하고 이들을 지원하는 일이 핵심사업입니다.


◇박윤경>이사께서는 이번 국민해결 2018에서는 국민활동가라는 이름으로 활동하고 계신데, 어떤 역할인지요?


◆이민아>국민해결 2018 프로젝트에서 강원권역을 담당하고요. 전반적인 걸 관리하고 모니터링을 합니다. 또 본 취지에 맞게 프로젝트가 진행될 수 있도록 주민들을 연결하고 촉진하는 역할을 합니다.


◇박윤경>국민해결 2018 프로젝트와 관련해서, 무엇보다 지역 주민들의 관심이 중요할 것 같은데, 관련해서 바라는 점, 당부의 말씀이 있다면?


◆이민아>이 사업은 국민연구자 한 분의 아이디어로 솔루션이 이뤄지는 게 아니고요. 다양한 이해관계자와 시민의 참여, 전문가들의 자문을 통해서 다양한 대안이 제시되고, 언제든 수정할 수 있는 개방성을 가지고 있습니다.


지역 주민들이 함께 참여해 지역 사회에서 유의미한 사회적 가치를 창출할 수 있기 위해서 많은 관심 가져주셨으면 좋겠습니다. 함께하고 싶은 분들, 온라인 오프라인으로 함께 소통해주셨으면 감사하겠습니다.


◇박윤경>말씀 고맙습니다. 지금까지 협동조합 교육과 나눔 이민아 이사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