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과나눔의 발전, 지역의 발전, 그리고 우리의 발전
교육과 나눔은 그동안 강원도 지역의 사회적 경제 발전과, 지역주민들의 발전을 위해 여러 노력을 기울여 왔습니다.
이는 조합원 개개인들이 모여 일으키는 조화와 시너지의 힘이 있었기에 가능했던 일이 아닐까요?
교육과나눔의 조합원들 역시도 조합의 장점으로 조합을 구성하는 ‘사람’을 꼽았습니다.
최현희 조합원
“제가 들어온지 얼마 안 됐지만, 활동을 하며 느꼈던 장점은 조합원들의 태도였어요.
다름을 인정하자는 이야기를 많이들 하잖아요.
그런데 그것을 넘어서 다른 나와 다른 사람을 존중하고,
그 사람들에게 뭔가를 배우고 싶을 정도로 많이 존중하는 마음과 태도를 조합원들이 갖고 있어요.
전문가들의 목소리보다도, 현장에 있는 마을 주민들의 목소리를 들으려고 노력하는 모습을 볼 수 있기도 했고요.
어떨 때는 나의 자세를 낮추면서까지 그런 목소리를 들으려고 한다는 느낌을 받았어요.
조합원 개개인이 모두 경력을 갖고 있는 사람들인데도 불구하고 그렇게 하려고 노력하세요.”
이민아 상임이사
“저희 조합원 한 명 한 명이, 존경받을 만한 활동들을 지역에서 펼치시는 분들이에요.
활동 등을 통해 구체적으로 드러나는 게 중요한 것도 있지만,
조합원 개개인이 가지고 있는 성품들에서 배울 점이 많아요.
사람들에게 영감을 받고 많이 배울 수 있죠. 기술적인 부분의 문제가 아니었던 것 같아요.”
김주미 조합원
“사람들이 허례허식이 없고 실질적이면서 담백해요.
권위의식이 있는 것도 아니고요. 각계에서 중요한 역할을 하는 사람들이 모여 있는데도요.
다들 자기 자리에서 묵묵히 할 일을 하는 사람들이죠.”
최현희 조합원
“꾸미지 않고 내실에 충실하려고 하는 모습이 장점인데,
가끔은 너무 이렇게 안 꾸며도 되나 싶을 정도예요 (웃음).
실수도 금방 인정하고, 그럴 정도로 솔직한 사람들이 모여 있어요.”
교육과나눔이 짧지 않은 시간동안 여러 변화를 거치며 의미 있는 활동을 하는 단체로 성장한 데는,
조합원 개개인의 장점들이 모여 만들어진 긍정적인 시너지가 있었네요.
▲마을자치배움터 워크샵에 참여한 조합원들과 교육생들의 명찰 ⓒ신지우
이 이야기를 듣고 나서 생긴 궁금증이 있었는데요.
문득 교육과나눔을 통해 조합원 개개인들이 앞으로 이뤄나가고 싶은 발전 방향이 궁금해졌답니다.
이 질문에 대한 답변들을 들어 볼까요?
이민아 상임이사
“저희 선배 조합원들은, 영감을 줄 수 있는 교육을 하세요.
굳이 틀이 없어도 그분들의 연륜과 경험과 지식으로,
또 원래 가지고 있는 진정성으로 교육 내용을 전달하세요.
지금까지 이뤄졌던 이런 교육들도 너무 좋지만,
저는 참여자들의 안에 있는 것들을 끌어내고 같이 만들어가는
교육의 형태를 준비하고 기획하고 제공해야 한다고 생각해요.
이건 제 개인적인 생각이지만요. 요즘 그런 데에 꽂혀 있어요 (웃음).”
최현희 조합원
“지금은 교육을 통해서 알리는 단계라면, 나중에는 저희가 교육하고 있는 것들이
너무나도 자연스럽게 시민들의 삶 속에서 이루어졌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어요.
굳이 교육의 형태를 갖추지 않아도요.
지금 참여자로 교육을 들으시는 분들이 오히려 교육을 하실 수도 있게 되겠죠.
비전문가라도 시민들의 목소리를 귀담아 들을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하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저도 사실 이런 분야의 전문가가 아니지만, 제가 했던 활동을 인정해 주시고 제 이야기를 들어 주시려고 하는
조합원들의 모습을 보고 저도 그런 생각을 하게 되었거든요.”
이민아 상임이사
“엄청 멋있는 비전이다. 교육을 하지 않아도 일상 속에서 교육이 이뤄지는…….”
김주미 조합원
“전국민이 조합원이 되는 날까지 (웃음).”
이민아 상임이사
“사실 모든 사회적기업의 최종적 미션은 존재가 없어지는 거죠.
우리 도시가 너무 훌륭해져서, 다른 도시에서 배우러 오고,
모든 시민들이 교육에 참여할 수 있게 될 때까지 하고 싶네요 (웃음).”
김주미 조합원
“독특한 문화가 있는 춘천에서
독창적이고 재기발랄한 워크샵을 많이 진행했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고요.
사람들을 좀 더 창의적으로 바라봤으면 좋겠고, 그런 것들을 좀 더 구현하는 단체가 됐으면 좋겠어요.
교육과 나눔의 발전이 저의 발전이라고 생각해요.”
교육과나눔의 조합원들은,
서로에게 영감을 받고, 받은 영감을 지역에 나누고 싶어 하는 마음을 갖고 있었습니다.
그리고 보다 많은 시민들이, 자신이 가지고 있는 경험과 가치들을 함께 나누며
지역적 발전을 도모하는 미래를 꿈꾸고 있었습니다.
굳이 교육을 하지 않아도 일상 속에서 크고 작은 교육이 이뤄지는 도시.
사람이 사람을 창의적으로 바라볼 수 있는 지역.
서로에게 영감을 주고 받으며 긍정적인 시너지를 일으킬 수 있는 사회.
말 한 마디 한 마디에 교육과나눔 활동에 대한 보람과 애정이 느껴지는 조합원들과의 인터뷰를 진행하며,
조합원들이 바라는 목표가 어쩌면 먼 곳에 있지 않을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답니다.
교육과나눔 조합원들이 서로에게 주고 받은 영향들이 보다 많은 사람들에게로 전달되어,
정말로 모든 시민들이 교육을 나누는 날이 오길 바라며 포스팅을 마칩니다.
[출처] [사회적협동조합 교육과나눔] 교육과나눔의 발전, 지역의 발전, 그리고 우리의 발전 | 작성자 춘사네